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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보다 낫다’…부모님 노후 돕는 효도 금융상품은

중앙일보 2019.05.08 12:00
8일 SNS에는 어버이날 선물로 만든 다양한 카네이션 돈다발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인스타그램]

8일 SNS에는 어버이날 선물로 만든 다양한 카네이션 돈다발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인스타그램]

 
금융사가 고령자에게 제공하는 우대금리나 세금감면 혜택을 놓치는 어르신이 의외로 많다. 가장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게 비과세 종합저축이다. 일반 저축상품은 15.4%(소득세 14%+주민세 1.4%) 세율로 세금을 떼지만 비과세 종합저축은 세금이 면제된다. 만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말 일몰(폐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연금 수령자는 금융사의 연금 우대통장을눈여겨봐야 한다. 은행마다 급여 이체 통장 수준의 금리 우대와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을 정기적으로 받는 연금 수령자가 대상이다. 우대금리는 최대 연 1.5%다. 금리가 0.1% 수준인 일반 입출금 통장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다.  
 
KB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통장’이 있다. 급여 이체 통장처럼 연금 수령 통장으로 지정하면 연 최대 1.5% 금리를 제공한다. 또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 면제된다. 은행 창구에서 해외에 돈을 보낼 때는 송금수수료의 50% 우대 혜택을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웰리치100연금통장’도 우대금리가 있다. 통장에 매달 100만원 이하 연금을 이체할 경우 최대 1.5% 금리를 준다. 첫 연금 수급자에게는 온천 무료이용권과 보이스피싱보험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금을 받는 60세 이상을 고려해 온천이용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놨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치매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치매에 대한 고령자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치매에 걸리기 전에 금융사 신탁에 재산을 맡기는 자산가도 많아지고 있다. 하나은행이 2013년에 선보인 치매 안심 신탁상품이 대표적이다. 배정식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장은 “지난해 신탁 관련 상담 건수 330건 정도다. 이중 노후에 치매 걸릴 것을 염려해 금융사에 재산을 맡길지를 고민하는 상담이 30~4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80대 초반 김 모 씨는 현금 5억원과 아파트 1채를 치매 신탁으로 맡겼다. 매달 생활비로 300만원씩 받다가 치매 판정을 받으면 병원비와 병간호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망 이후엔 두 자녀에게 남은 재산을 골고루 분배하도록 설계했다. 배 센터장은 ”치매 안심신탁을 택하는 이들은 자녀들 걱정 끼치지 않고 자신을 돌보고 분쟁 없이 재산을 정리하길 원한다“고 얘기했다. 최소 가입 금액은 3억원이다.
 
염지현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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