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본문

군 장성인사…안보지원사령관 초유의 임명 패싱

중앙일보 2019.05.08 00:03 종합 10면 지면보기
정부가 기무사령부를 해체한 뒤 신설한 안보지원사령부가 사령관 직무대리 체제로 가게 됐다. 정부는 7일 중장·소장 진급자와 중장 이하 장성급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를 발표하면서 안보지원사령관(중장)을 공란으로 내놨다. 안보지원사령부는 남영신 전 사령관(육군 중장)이 지난달 16일 지상작전사령관(육군 대장)으로 진급한 뒤 빈 자리였다.
 
윤문학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안보자원사령관 임무 수행을 위한 가용 인력 풀과 군의 인력 운용 등을 놓고 검토한 결과 이번 인사엔 넣지 않기로 했다”며 “후반기 인사에 포함하겠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는 매년 10월께 이뤄진다. 최소 다섯 달 동안 전제용 참모장(공군 소장)이 사령관 직무를 수행한다는 얘기다. 안보지원사령부 관계자는 “기무사령부 시절인 2013년 4월 부터 10월까지 장경욱 당시 육군 소장이 사령관 대리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와 이번은 성격이 다르다는 게 군 안팎의 설명이다. 2013년 장경욱 사령관 대리는 나중에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대리’를 뗄 예정이었다. 그러다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의 인사 전횡 의혹을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장 사령관 대리가 전격 경질됐다.  
 
이번엔 아예 안보지원사령관 임명을 건너뛰면서 내부 인사가 직무대리가 됐다. 안보지원사령부의 전신인 보안사령부와 기무사 때에도 없던 일이다.
 
정부 소식통은 “청와대가 꼽은 후보군이 있지만, 개혁성·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청와대가 고심 끝에 인사를 미루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사로 김선호·박상근·박주경·최진규·황대일 육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공군에선 김준식·박인호 소장이 중장에 올랐다. 강신철 육군 준장 등 육군 12명, 백경순 해병 준장, 박하식 공군 준장 등 공군 2명도 각각 소장을 달았다. 합동참모차장에 최현국 공군 중장이, 육군참모차장에 김승겸 중장이, 공군참모차장에 김준식 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수도방위사령관엔 김선호 육군 중장이, 공군작전사령관엔 황성진 중장이 맡게 됐다.
 
이철재·이근평 기자 seajay@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