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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은폐 의혹, 실사 통해 해소할 것”

중앙일보 2019.05.08 00:02 경제 3면 지면보기
코오롱이 내놓은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 케이주(이하 인보사)’ 관련 의혹에 대해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이하 티슈진)이 7일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코오롱 관련주 최고 30% 하락
검찰 가습기 담당부서가 사건 맡아

티슈진은 이날 ‘존경하는 주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당사는 공시를 통해 미 식품의약국(FDA) 공식 서신의 수령을 알려 드렸다”며 “주요 내용은 임상 재개를 위해서 세포의 특성(Characterization)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는 것이었지 종양과 관련된 임상 데이터, 회사가 종양원성이 없다고 판단했던 사유 등에 대해선 임상 중단(Clinical Hold)의 사유로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티슈진은 “미 FDA의 요구 사항은 당사가 예상했던 범위 내에 있던 내용들이었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자료를 제출하여 미 FDA로부터 임상재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7년에 이미 인보사가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에 기초했다는 사실을 알고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회사의 답변도 내놓았다. 티슈진은 “2017년에 회사의 위탁생산처(CMO)에서 STR 검사를 실시하여 인보사의 제2액이 신장유래세포라는 결과가 나온 바가 있음을 알려 드렸다”며 “이와 관련 이번 달에 예정되어 있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보사 쇼크로 이날 코오롱티슈진 등 코오롱 관련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7일 코스닥 시장에서 코오롱티슈진은 전날보다 4800원(29.72%) 떨어진 1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보다 1만400원(25.40%) 내린 3만550원으로 마감했다. 그룹 지주사 격인 코오롱은 전날보다 16.17% 하락한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인보사 사건을 최근 형사2부(부장 권순정)에 배당했다. 형사2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를 하고 있는 식품·의료범죄 전담부서다.
 
이수기·정용환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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