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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일, 더 기다려달라"

중앙일보 2019.05.07 15:19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내 갤럭시 폴드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e메일을 보내 “제품 인도일을 아직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뒤로 미룬 이후, 삼성전자가 미국 사전 예약자에게 “2주 내 출시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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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e메일은 삼성전자 미주법인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칼 라만 명의로 발송됐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은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까지 갤럭시 폴드의 품질을 강화하는데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도 “아직 예상 출시일을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제품 출시일 놓고 "조금 더 기다려달라" 입장 
삼성전자는 e메일을 통해 “(고객이) 5월 31일까지 사전예약을 다시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이 배송되지 않으면 주문은 자동으로 취소된다”며 “5월 31일에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주문을 유지해달라”고 안내했다.
 
e메일 마지막 부분에는 “(일단 31일까지) 사전예약 주문을 유지하겠냐”는 질문이 붙어있다. 이 질문 바로 아래에는 “네 주문을 유지하겠습니다”라는 대답이 버튼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이 6일 갤럭시 폴드 사전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보낸 e메일.

삼성전자 미주법인이 6일 갤럭시 폴드 사전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보낸 e메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5월 31일로 날짜를 지정한 이유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규정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자동 취소 기한에 대해 고지하고, 선택권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TC는 한국으로 따지면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조직이다.
 
삼성전자 "미 FTC 규정에 따른 조치"
갤럭시 폴드는 당초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제품 리뷰 과정에서 화면 결함 논란이 불거지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출시 연기를 발표할 당시와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수주 내 출시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23일 새벽 자사 뉴스룸에 게시한 ‘갤럭시 폴드 글로벌 출시 연기’ 공지 글(사진 위). 더버지 소속 디터 본 기자는 ’비디오 촬영을 위해 제품 뒷면에 점토를 붙였는데 힌지와 화면 사이(빨간 원)에 들어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더버지]

삼성전자가 23일 새벽 자사 뉴스룸에 게시한 ‘갤럭시 폴드 글로벌 출시 연기’ 공지 글(사진 위). 더버지 소속 디터 본 기자는 ’비디오 촬영을 위해 제품 뒷면에 점토를 붙였는데 힌지와 화면 사이(빨간 원)에 들어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더버지]

삼성전자는 앞서 문제가 된 초기 리뷰용 단말기 4대를 분석한 결과, 두 대는 화면 보호막을 제거해 디스플레이가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두 대에선 ‘접히는 부분(힌지)의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 ‘이물질에 의한 손상’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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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개발을 책임지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현재 접히는 부분의 상ㆍ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제품 판매 시에는 “화면 보호막과 디스플레이 사이 화면 보호막(필름)을 임의로 제거해서는 안 된다”는 공지를 고객에게 강조할 방침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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