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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에도 봄날은 오는가…11번가, 1분기 흑자 전환

중앙일보 2019.05.07 11:17
11번가 홈페이지 캡처. [11번가]

11번가 홈페이지 캡처. [11번가]

이커머스에도 봄날은 오는가. 2011년 이후 내리 적자를 내던 이머커스 11번가가 1분기 흑자를 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매출 1569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 43억원은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23억 원, 지난 분기 220억원보다 대폭 개선된 숫자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손익개선을 위한 전략적인 노력과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적용이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지난해 매출 6744억원, 영업손실 67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2019년을 새 출발 원년으로 삼고 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올 한해 연간실적이 흑자 달성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1번가 올해 흑자로 돌아서면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11번가는 이때까지 흑자를 내다 이후 이커머스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쿠팡이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3~4년 전부터 '치킨 게임'을 벌이며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1분기 흑자 전환은 이커머스의 경쟁이 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숫자"라고 말했다.    
 
최근 이커머스업계는 '볼륨보다 실적'을 내세우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줄여 영업손실 폭을 개선한 위메프가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작정 볼륨을 키우는 단계는 이제 한계가 다다랐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최근 상품 검색부터 주문·결제·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커머스 포털’을 목표로 내걸었다. 또 특가 제품을 내세운 '월간 십일절'을 통해 볼륨을 키우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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