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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태국 국왕 69년만의 대관식, 사흘간 365억원 써

중앙일보 2019.05.05 11:43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이 4일 태국 왕궁에서 대관식을 마친 뒤 가마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이 4일 태국 왕궁에서 대관식을 마친 뒤 가마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의 대관식이 4일부터 6일까지 사흘에 걸쳐 치러지고 있다. 4일 대관식은 방콕 왕궁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지난 1950년 선친인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대관식 이후 69년 만에 치러진 이 날 대관식은 수 세기 동안 전해져 온 불교 및 힌두교의 전통에 따라 치러졌다. 국왕은 전통에 따라 왕관을 받기 전 흰 옷차림으로 태국 전역에서 길어 올린 성수를 자신의 머리와 몸에 붓는 정화 의식을 치렀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4일 왕궁에서 치러진 대관식에서 옥좌에 앉아 있다. [EPA=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4일 왕궁에서 치러진 대관식에서 옥좌에 앉아 있다. [EPA=연합뉴스]

국왕은 200년 전 제작된 다이아몬드 원석이 박힌 높이 26㎝, 무게 7.3㎏의 황금 왕관을 건네받아 머리에 쓰면서 즉위했다. 국왕은 첫 '어명'을 통해 "모든 국민의 혜택과 영원한 행복을 위해 정의로움 속에서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69년 전 선왕인 푸미폰 전 국왕이 대관식 때 한 일성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가 4일 왕궁에서 대관식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가 4일 왕궁에서 대관식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이틀째인 5일은 국왕이 16명의 병사가 둘러멘 왕실 가마에 올라 왕궁 일대 사원 등을 도는 행진을 한다. 약 7㎞에 달하는 가마 행진 과정에서 연도에 모인 시민들은 국왕에게 존경을 표한다. 태국 정부는 가마 행진을 보려는 시민의 수가 2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6일에는 국왕이 왕궁 발코니에서 국민에게 인사하는 행사가 열린다. 국왕은 이후 태국 주재 각국 외교사절의 알현을 받는다. 사흘간의 대관식을 위해 태국 정부는 약 10억 밧화(365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관식을 마친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가마를 타고 에메랄드 부처 사원으로 향하고 있다. 국왕은 이 방문에서 자신이 불교의 수호자임을 선언한다. [REUTERS=연합뉴스]

4일 대관식을 마친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가마를 타고 에메랄드 부처 사원으로 향하고 있다. 국왕은 이 방문에서 자신이 불교의 수호자임을 선언한다. [REUTERS=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4일 대관식 후 왕실가마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4일 대관식 후 왕실가마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가 4일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왕국을 이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과 수티다 왕비가 4일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왕국을 이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 대관식 이틀째인 5일 오전 국왕의 가마행렬을 보려는 태국 국민들이 왕궁으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 대관식 이틀째인 5일 오전 국왕의 가마행렬을 보려는 태국 국민들이 왕궁으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노란 색깔은 태국 왕실을 상징하는 색이다.  
 
노란 옷을 입은 태국 국민들이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길을 따라 국왕의 대관식 행렬을 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노란 옷을 입은 태국 국민들이 화려한 꽃으로 장식된 길을 따라 국왕의 대관식 행렬을 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태국 국왕의 새 왕비인 수티다 왕비(가운데)가 4일 왕국에서 열린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 대관식에 공주, 왕자들과 참석해 있다. [REUTERS=연합뉴스]

태국 국왕의 새 왕비인 수티다 왕비(가운데)가 4일 왕국에서 열린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 대관식에 공주, 왕자들과 참석해 있다. [REUTERS=연합뉴스]

한편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은 대관식을 앞두고 지난 1일 나이 26살 차이의 왕실 근위대장 수티다와 결혼했다. 40살인 수티다는 타이항공 승무원으로 일하다 2014년부터 왕실 근위대에서 근무해왔다. 66세인 국왕은 이번이 4번째 결혼이고, 앞서 3번의 혼인을 통해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국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행사는 연중 계속된다. 
연말에는 태국 중심을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에서 대규모 왕실선박 행렬이 펼쳐지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약 2300명이 다섯 그룹으로 나눠 50척의 왕실선박을 왓 아룬 사원까지 약 4㎞ 거리를 저어가는 장관을 연출한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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