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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결혼이민자 베트남 늘고 중국 줄었다

중앙일보 2019.05.02 13:59
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년 제 11회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통·번역사, 서비스직 등 13개사 채용관에서 1:1 현장면접과 35개 업체 구인정보를 결혼이민자들에게 제공했다. 2019.4.5/뉴스1

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년 제 11회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통·번역사, 서비스직 등 13개사 채용관에서 1:1 현장면접과 35개 업체 구인정보를 결혼이민자들에게 제공했다. 2019.4.5/뉴스1

최근 3년새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는 늘고, 중국 출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의 고등 교육 진학률은 전체 진학률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다문화가족 1만7550가구를 1대 1 면접 조사한 결과다.  
 
국내 다문화가구는 전체 30만6995가구로 추정되며 결혼이민자 가구가 대부분(85.7%)을 차지했다. 기타귀화자 가구는 14.3%(4만4026가구)로 조사됐다. 결혼이민자는 여성 82.7%,  남성 17.3%로 2015년보다 여성이 약간 증가(1.2%포인트)했다. 10년 이상 국내 거주자는 60.6%로 장기 정착자가 많았다. 2015년에 비하면 10년 이상 국내 거주자는 12.7%포인트나 늘어났다. 결혼이민자의 출신 국가별로 보면 중국(중국동포)이 31.1%로 가장 많고, 베트남 23.4%, 중국 19.3% 순으로 베트남 출신이 중국 출신을 넘어섰다. 2015년 조사와 비교하면 베트남(5.4%포인트)이 가장 많이 늘었고, 중국(1.9%포인트)은 감소했다.
 
다문화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92명, 평균 자녀수는 0.95명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구 자녀들이 본격적으로 청소년층에 진입하면서 만9~11세 비율이 늘었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초등학교 고학년에 해당하는 만9~11세(45.8%) 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중학교 학령기인 만12~14세(24.1%), 고등학교 학령기인 만15~17세(16.4%), 만18세 이상(13.8%)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학생들과 대화하는 진선미   (홍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9일 오후 강원 홍천시 남면 해밀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해밀학교는 2013년 김인순 이사장(가수 인순이)이 설립한 다문화 대안학교다. 2019.3.19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다문화 학생들과 대화하는 진선미 (홍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9일 오후 강원 홍천시 남면 해밀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해밀학교는 2013년 김인순 이사장(가수 인순이)이 설립한 다문화 대안학교다. 2019.3.19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들의 취학률은 초등학교 98.1%, 중학교 92.8%, 고등학교 87.9%, 대학 이상 고등교육 49.6%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취학률은 전체 초등학교 취학률보다 높은 편(0.7%포인트)이지만 중학교 -5.1%포인트, 고등학교 -4.5%포인트, 고등교육 -18.0%포인트 등 갈수록 전체 취학률에 미달됐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의 희망 교육수준(자신이 바라는 최종 학력)은 4년제 대학교 56.5%, 4년제 미만의 대학교 23.2%, 고등학교 이하 11.2%, 대학원 이상 9.1%으로 전체 청소년(4년제 대학교 74.6%, 대학원 이상 11.5%, 4년제 미만 대학교 10.7%, 고등학교 이하 3.1%)과 큰 차이를 보였다.
 
최윤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연구 경험을 토대로 보면 다문화 가족 학생들은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학교 공부 자체가 힘들고 어려워서 흥미를 잃고 굳이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고 전문직을 갖겠다는 생각도 덜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은 “이러한 교육 격차는 소득이나 계층 격차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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