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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잃은 경비원에게 막말해 제명당한 전근향 의원 승소…의원직 복귀

중앙일보 2019.05.02 12:33
전근향 의원. [연합뉴스]

전근향 의원. [연합뉴스]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파트 경비원에게 막말해 의회에서 제명당한 부산 동구의회 전근향 의원이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의원직에 복귀했다.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 박민수)는 전 의원이 동구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제명 처분 취소 소송 선고 공판에서 동구의회가 지난해 8월 전 의원에게 내린 제명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이로써 전 의원은 9개월여 만에 의원직을 공식적으로 되찾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전 의원은 동구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제명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의원 활동은 유지하는 상태였다.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같은 아파트에서 경비직으로 함께 일하는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경비원에게 “아버지와 아들이 어떻게 한 조에서 근무할 수 있었냐”며 전보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막말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동구의회는 같은 해 8월 임시회를 열고 전 의원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동구의회의 결정에 반발한 전 의원은 아파트 입주민 대표로서 한 발언으로 의원직까지 상실한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로 지난해 9월 법원에 제명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동구의회는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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