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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 중이염, 초등 저학년 근시·난시, 고학년 탈구·염좌 조심해야

중앙일보 2019.05.02 12:00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유치원생은 중이염, 초등학교 저학년은 근시·난시 등 시력 이상, 초등 고학년은 탈구·염좌 등으로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전체로 보면 급성기관지염·비염 등 호흡기 질환이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2018년 어린이 다빈도 질병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지난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초등학교 입학 전(5세∼7세), 초등 저학년(1∼3학년), 고학년(4∼6학년) 어린이 402만 6824명의 질병·부상을 분석했다.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유치원생 나이(5~7세)의 취학 전 아동은 중이염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중이염은 감기나 알레르기 등으로 인해 인두(입안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와 귀를 연결하는 관이 막혀 이곳에 세균이 증식해 생기는 병이다. 총 33만803명이 진료를 받았는데 5세가 12만8000명, 7세가 9만 5000명으로 어릴수록 병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이염 다음으론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수족구 관련 질병(8만 7633명)이 많았다. 고영규 심평원 빅데이터기획부장은 “취학 전 아동은 다른 연령 어린이보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해 중이염과 수족구병 같은 염증성·감염성 질병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초등학교 저학년은 시력에 이상이 있는 ‘굴절 및 조절의 장애’로 진료받은 경우가 31만 191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근시와 난시로 진료를 받았다. 1학년(9만1000명), 3학년(11만2000명)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진료 인원이 늘었다. 고영규 부장은 “초등학교 입학 후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난 원인이 크다”며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을 할 경우 눈과 30cm 이상의 거리를 둬야 하며, 시력이 나빠졌다면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통해 진행 정도를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학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병은 ‘물사마귀’로 알려진 ‘전염성 물렁종’으로 3만6308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 병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물사마귀가 있는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을 피하고 수건 등도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물사마귀가 생기더라도 온몸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절대 긁지 말아야 한다.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학년의 경우 발목·손목이 삐거나 탈구되는 일이 가장 많았다. 26만4454명이 발목·손목 및 발·손 부위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으로 병원을 찾았다. 특히 남학생이 15만 6325명으로 여학생보다 1.4배 많았다. 월별로 보면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1∼2월과 8월 등 한겨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기에서 환자가 많았다.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어린이 전체로 보면 가장 잘 걸리는 질병은 급성기관지염(275만2000명)이었다. 급성기관지염을 비롯해 알레르기성비염, 급성편도염, 급성 부비동염, 중이염 등 어린이가 많이 앓는 질병 10개 중 6개가 ‘호흡기 질환’이었다.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치아발육 및 맹출 장애(161만1000명)는 젖니에서 영구치로 이가 갈리는 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의 수(70만2000명)가 가장 많았다. 세 번째로 많은 치아우식(충치·144만8000명)은 취학 전 아동 59만3215명, 초등 저학년 54만1254명, 고학년 31만3186명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인원이 줄었다.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외에도 어린이들은 장염으로 알려진 ‘위장염 및 결장염(86만1000명)’, ‘결막염(79만1000명)’,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39만1000명)’ 등으로 꾸준히 병원을 찾았다. 김현표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이들 질병은 주로 불결한 위생상태가 발병의 원인”이라며 “충치는 올바른 양치질, 위장염과 결장염·결막염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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