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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압력에 반응 안해"...파월의 한마디에 금융시장 출렁

중앙일보 2019.05.02 09:41
“연방준비제도(Fed)는 정치적 압력에 반응하지 않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워싱턴 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워싱턴 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Fed 의장의 한마디에 전세계 금융시장이 영향권에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문한 ‘금리인하와달러약세 유도’를 정면으로 거부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압력에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흔들려선 안 된다는 의미다.
 
Fed가 금리인하 쪽으로 ‘깜빡이’를 켤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졌던 투자자들이 실망 매물을 내놓으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2일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0.65포인트(0.48%) 내린 2192.94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전 9시 28분 무렵 상승세로 돌아서 2200선을 회복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16포인트(0.42%) 오른 2212.75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3포인트(0.16%) 내린 753.51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760.38로 전날보다 5.64포인트(0.75%) 상승했다.
 
원화가치는 소폭 상승세(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달러당 1165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수준에서 출발했다. 결국 원화값은 전날보다 2.5원 상승(환율은 하락)한 달러당 1165.7원에 마감했다.
 
원화값은 지난달 30일 달러당 1168.2원까지 하락하며 2017년 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Fed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의 이틀에 걸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25~2.5%)에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정책기조가 이 시점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방향으로도 (금리를)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사례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을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뉴욕 증시 거래 모습.

뉴욕 증시 거래 모습.

FOMC 회의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1%포인트 정도 내리고 어느 정도 양적완화를 하면 미국 경제는 로켓처럼 올라갈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했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62.77포인트(0.61%) 내린 26430.1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049.64로 거래를 마치며 전날보다 45.75포인트(0.57%) 하락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값은 강세로 돌아섰다. 유로ㆍ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 상승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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