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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4월 물가 0.6%↑… 4개월 연속 0%대

중앙일보 2019.05.02 08:39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0.6% 오르는 데 그쳤다. 4개월 연속 0%대다.
 
지난해 연간 1.5%였던 물가 상승률은 올 1월 0.8%로 떨어진 데 이어 2월(0.5%)→3월(0.4%)→4월(0.6%) 0%대로 눌러앉았다. 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0%대를 유지한 건 2016년 5~8월 이후 처음이다. 1~4월 누계 상승률은 0.5%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동안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채솟값과 석유류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게 저물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전년 같은 달보다 11.9% 하락했다. 올 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로 전년 같은 달보다 5.5% 하락했다. 석유류 물가 하락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째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8.5% 하락했고, 경유도 지난해 전년 같은 달보다 2.8%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0.9% 오르는 데 그쳤다. 서비스물가가 0%대 상승률을 기록한 건 199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외식 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2% 상승해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올해 들어 (물가상승률이) 0%대다 보니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지만, 그 배경이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석유류 하락, 서비스 가격 상승률 둔화라는 점에서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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