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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손자 교실 책상에 흉기 둔 50대 남성 체포

중앙일보 2019.04.30 16:36
히사히토 왕자가 지난 8일 중학교 입학식 날 교정에서 아버지 후미히토, 어머니 기코 왕자빈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히사히토 왕자가 지난 8일 중학교 입학식 날 교정에서 아버지 후미히토, 어머니 기코 왕자빈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손자인 히사히토(悠仁·13) 왕자의 교실 책상에서 흉기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시청이 50대 남성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3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시청은 도쿄 분쿄(文京)구의 오차노미즈(お茶の水)여자대학 부속 중학교에 침입한 혐의로 지난 29일 오후 가나가와(神奈川)현 히라쓰카(平塚)시의 한 호텔에서 56세 남성 1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남성은 “중학교에 들어간 것은 맞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히사히토 왕자의 교실 책상에 흉기를 둔 것으로 보고 총포·도검류 소지 단속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학교 방범 카메라에 헬멧을 쓴 작업복 차림의 남성이 교내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고, 이 남성이 사건 후에 인근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포착하고 주변 방범 카메라 조사를 통해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학교에 침입한 뒤 20여분 만에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히사히토는 이날 퇴위하는 아키히토 일왕의 둘째 아들 집안인 아키시노미야가(秋篠宮家) 후미히토(文仁)의 외아들이다.
 
나루히토(德仁) 왕세자가 내달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하면 일본 왕실전범에 따른 왕위계승 서열이 아버지 후미히토에 이어 2위가 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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