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팹리스 점유율 1.6%→10%
일자리 2만7000개 창출…2021년 연·고대 학과신설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는 대만 TSMC가 1위(342억 달러)인 가운데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이 2위(104억 달러)로 격차가 크다. 우리 기업인 DB하이텍은 11위다. 산업부 박종원 과장은 "우리 파운드리 점유율(16%)이 2030년 35%가 되면 1위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30/35ea5706-0512-4637-880c-94faf0cdce70.jpg)
[중앙포토]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안기현 반도체협회 상무는 "파운드리는 사실 대기업 영역이라 의지와 투자금이 있으면 키울 수 있는데 문제는 팹리스"라면서 "팹리스에 중소기업이 많은데 이들이 맘 놓고 신제품 연구개발을 하게 투자·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국민안전(범죄예방·화재감시 등)·국방·교통(스마트 하이웨이)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박종원 과장은 "노후화된 CCTV를 시스템반도체가 탑재된 지능형 CCTV로 교체해 안전을 높이고 범죄 예방에도 기여하는 공공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견 파운드리의 시설투자 금융 지원에 나선다.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프로그램(산업은행)’을 활용할 경우 대출·투자 방식으로 기업당 시설자금 최대 2500억원(운영자금 최대 3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책을 통해 팹리스(설계)-파운드리(생산) 간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다.
인력·기술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기준 3만3000명인 인력을 2030년 6만명으로 늘린다. 증원되는 2만7000명 중에 고급 전문인력 1만7000명은 신규 양성한다. 2021년부터 연세대·고려대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기존 정원외로 연 80명을 받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등록금 지원·졸업 후 채용 우대 등의 특전도 준다. 또 폴리텍대학(안성)을 반도체 특화형으로 전환해 설계 교육센터 지원을 확대한다. 안기현 상무는 "2곳을 신설할 예정이지만 아직 부족하다"면서 인력 추가 확대를 주문했다.
인공지능(AI)·바이오·자동차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향후 10년간 산업부와 과기정통부가 1조원을 투자한다. 기재부 산업경제과 천재호 과장은 "최근 5년간 R&D 예타사업 중 1조원 이상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세종=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용어설명
☞팹리스(fabless):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와 개발을 전문화한 회사.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제조를 전담하는 생산 전문기업이다. 팹리스의 생산부분을 맡아주는 사업을 파운드리라고 한다.
☞팹리스(fabless):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와 개발을 전문화한 회사.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제조를 전담하는 생산 전문기업이다. 팹리스의 생산부분을 맡아주는 사업을 파운드리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