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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막아서는 국회 직원에게 “국회의원을 밀어? 사과해”

중앙일보 2019.04.30 13:51
국회 정치개혁특위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오른쪽)가 29일 오후 열린 정치개혁특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말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정치개혁특위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오른쪽)가 29일 오후 열린 정치개혁특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말리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이 회의장을 퇴실하는데 밀어? (중략) 밀었잖아. 사과해
 
▶국회 방호과 직원=의원님 죄송합니다.
 
선거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표결이 통과된 3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을 빠져나가려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직원을 상대로 언성을 높였다.
 
사건은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이날 0시30분쯤 한국당의 거센 반발을 뚫고 투표 결과를 발표하려 하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장 의원은 ‘회의 중 폐문’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는 회의장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당시 회의장은 심 위원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시켜 출입구가 통제된 상황이었다.
 
이날 공개된 영상 등에 따르면 장 의원이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자 심 위원장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국회 방호과 직원들을 불렀다. 이후 국회 방호과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장 의원을 제지했다.
 
[사진 노컷V 영상 캡처]

[사진 노컷V 영상 캡처]

해당 직원의 제지를 받은 장 의원은 “이보세요. 내가 나가려고 그래요”라며 “어디 잡았어?”라고 물었다. 또 “나 밀었어요?”라며 “국회의원을 밀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죄송하다”는 직원 말에 장 의원은 “정식으로 (사과) 하세요”라며 “당신 이름 뭐야”라고 따져 물었다.
 
이를 본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죄 없는 국회 직원들 겁박을 합니까. 그러지 마세요”라며 “화풀이할 게 있으면 우리 당에 하세요. 장 의원님 그러는 거 아니죠”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그를 진정시키려는 직원 행동에 “나는 들어올 수도 나갈 수도 있는 사람”이라며 “왜 밀어요”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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