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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옥상정원을 아시나요..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개방

중앙일보 2019.04.30 10:34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국민에게 완전히 개방된다. 2014년 완공한 5년여 만이다. 그동안 옥상정원은 공무원만 자유롭게 이용하고 일반 국민은 예약을 통해 제한된 인원만 관람할 수 있었다.

행정안전부, 5월에 5일 동안 임시 개방
보안시설 보완한 뒤 내년초 전면 개방추진
규모 7만9194㎡로, 2015년 기네스북 등재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전경. 7만9194㎡의 이 정원은 2015년 기네스북에 올랐다. [사진 행복도시건설청]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전경. 7만9194㎡의 이 정원은 2015년 기네스북에 올랐다. [사진 행복도시건설청]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관리본부)는 30일 “5월 가정의 달에 며칠 동안 시범 개방한 다음 내년 초부터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시범개방 기간은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과 18일부터 19일까지 2일 등 총 5일이다. 
이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옥상정원을 구경할 수 있다. 세종청사 출입구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출입증을 받은 다음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은 풍선아트, 네일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의 이벤트도 열린다. 관람을 원하면 현장에서 신청하거나 정부청사관리본부 온라인 사이트(www. chungsa.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정부세종청사는 용 모양으로 늘어선 15개 동의 건물을 다리(Bridge)로 연결해 하나의 거대한 평평한 건축물로 완성했다. 55만㎡의 터에 2008년 12월 착공해 2014년 12월까지 3단계에 걸쳐 완공됐다. 15개 청사 건물 길이만 3.6㎞(연면적 63만㎡)이다.
 
연결된 청사 옥상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원을 만들었다. 7만9194㎡의 정원은  2016년 5월 25일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옥상에 만든 정원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의미다. 옥상정원에는 유실수, 허브류, 약용식물 등 192종 108만여 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억새길, 들풀길, 너른길 등 3개의 테마길도 조성했다. 곳곳에는 잔디밭(1만7767㎡)과 쉼터도 있다.  
 
당초 옥상정원은 청사를 지을 때부터 국민에게 개방한다는 취지로 조성됐다. 하지만 보안과 안전 문제로 인해 제한된 시간대에만 예약제로만 개방됐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예약한 다음 하루 100명에 한해 청사 건물 6동에서 2동까지 구간만 관람할 수 있었다. 이번 시범개방 기간에는 1동에서 7동까지 약 1.8km 구간을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15개 건물동을 연결해 지은 정부세종청사 모습. 연결된 건물 옥상에는 정원을 만들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15개 건물동을 연결해 지은 정부세종청사 모습. 연결된 건물 옥상에는 정원을 만들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관리본부는 보안 시설 등을 보완해서 옥상정원을 내년 초부터 완전히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옥상정원 곳곳에 건물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출입문이 많아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게 관리본부의 판단이다.  
 
실제 정부청사가 보안에 구멍이 뚫린 적도 있다. 정부서울청사에선 2016년 공무원시험 응시생이 청사에 침입해 시험지 유출을 시도하고 합격자 명단을 조작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정부서울청사 교육과학기술부에 60대 남성이 들어와 책상에 불을 붙인 후 건물에서 투신한 적이 있다.  
 
이재관 관리본부장은 “그동안 옥상정원을 감상한 국민은 대체로 만족해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개방구간과 관람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아쉬움이 있었다”며 “세계 최고의 옥상정원을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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