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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국당, 한달 내로 국회 돌아올 것…좌파는 독재 안해”

중앙일보 2019.04.30 10:26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해 '의회 민주주의의 길을 파괴하고 좌파독재의 길을 열었다'고 비난한 것을 두고 "자기들이 독재정권의 후예들이지 좌파는 독재하지 않는다. 민주주의한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지금 국민 가운데 '문재인 독재자'라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한국당이 이번 패스트트랙으로 가장 많은 것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해) 함께 서명하고 파기했다"면서 "만약 서명한 대로 됐으면, 자기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텐데 그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투쟁이 물론 정치하면서 필요할 때도 있지만, 21세기 국민은 다 싫어한다"라며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의사방해한 의원, 보좌관들이 채증됐기 때문에 상당히 법적 파란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장외투쟁을 예고한 한국당이 끝내 패스트트랙 법안 심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이 진행되면 그때마다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할 순 없고, 한국당은 정치관례나 이해득실을 위해 참여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그는 "야당은 강력한 투쟁장소가 국회다. 한국당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패스트트랙 기간 330일 사이 논의 과정에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패스트트랙에 상정한 것은 일종의 법 통과 투표일을 예약해 놓은 것일 뿐이지, 지금 현재의 법안을 결코 하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패스트트랙의 최대 수혜자로 꼽았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두 분이 패스트트랙의 가장 큰 수혜자"라며 "(두 분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 의원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는 정체성 때문에 물과 기름 사이가 아니었나. 이번에 확실하게 선이 그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안 전 대표는 언젠간 정계에 복귀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안 전 대표의) 영향력이 측근 의원들로부터 나타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발을 빨리 뺐으면 참 좋았을 건데 좀 늦은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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