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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나경원 “좌파독재 새 트랙” “폭력·독재로 유린”

중앙일보 2019.04.30 02:05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해 ‘좌파독재’, ‘헌법 유린’, ‘20대 국회 종언’ 등 날선 발언을 이어가며 한국당의 입장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0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저와 한국당은 지금 눈물을 머금고 떠날 수밖에 없지만, 전국을 돌며 이 정권의 독재실상을 낱낱이 알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통과된 패스트트랙은 원천 무효로서 오늘로 20대 국회는 종언을 고했다”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신은 실종됐고, 힘을 앞세운 폭력과 독재가 국회를 유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의회민주주의에 조종을 울렸다”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악법으로 민변과 시민단체 출신으로 채워진 공수처 손에 무소불위의 권력이 쥐어질 것”이라며 “아울러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선거제를 만들어서 실험하면 뻔히 독재적인 결론이 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오늘 좌파독재의 새로운 트랙을 깔았다”며 “그들은 정권을 잡은 뒤 곳곳에서 대한민국 헌법을 유린했고, 자유를 유린했고, 민주를 유린했고, 모든 권력을 그들 손아귀 안에 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의 룰마저 바꾸고 급기야 대통령의 홍위병인,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는 공수처를 설치하는 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고 논의의 시작이라고 하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죽었다. 의회민주주의의 또 하나의 치욕의 날이 기록됐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법적 효력을 따지고 논의하기에 앞서 국민 여러분이 우리의 진정한 외침을 알아줄 것”이라며 “비록 그들을 저지하지 못했지만, 국민과 함께 투쟁한다면 좌파 장기집권 야욕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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