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30/ad583937-b006-4f81-8a4d-faec21c0d2d6.jpg)
A형간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올 환자 3597명, 86%가 20~40대
항체 형성률 낮아 예방접종 필요
전문가들은 현재 20~40대 초반 환자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본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국내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상수도 시설이나 위생 환경이 좋지 않다보니 A형간염이 마구 돌았다. 이 시기 태어난 40대 후반이 넘는 연령대는 어린 시절 A형간염을 앓았고 영구적인 면역을 가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 A형간염 백신이 들어온 게 1997년이고, 2015년부터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정됐다. 문제는 1970년대 후반~1997년 출생자는 사각지대다. 방지환 서울시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40대 초반은 자연 면역이 형성될 기회가 없었고, 예방접종률도 떨어져 가장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A형간염은 6~18개월 간격으로 2차례 백신을 접종하면 거의 100% 항체가 형성된다. 1회 접종 비용은 7만~8만원이다. 2012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영유아는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