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모 레이건함에 1척 추가
스텔스함 뉴올리언스도 배치
중국 해군 견제하고 북핵 대처
와스프함과 스테덤함은 정비·수리를 받으러 미 본토(샌디에이고)로 돌아간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30/8efb5eb2-83bb-4a7e-b3ea-14384f7bfa0f.jpg)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말이 상륙함이지, 상륙정과 상륙정이 오가는 내부 독(dock)이 없다. 육지로 병력과 장비를 보낼 땐 아메리카함은 탑재 항공기와 헬기를 이용한다.특히 수직 이착륙 기능을 갖춘 미 해병의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최대 20대까지 실을 수 있다.
아메리카함을 소형 항모라 부르는 이유다. 군사 전문 자유 기고가인 최현호씨는 “기존 와스프함(길이 257m·만재 배수량 4만 1150t)에도 F-35B를 탑재할수 있지만, 아메리카함이 좀 더 크고 내부 독이 없기 때문에 탑재량이 좀 더 많다”고 말했다.
아메리카함의 가세로 미국은 일본 요코스카항에 배치한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 76)과 함께 동북아시아에서 사실상 항모 2척 체제를 갖췄다.
해군 전문 매체인 USNI에 따르면 아메리카함의 기본 편제는 F-35B 6대, CH-53E 슈퍼 스탤리온(수송 헬기) 4대, MV-22 오스프리(수직이착륙 수송기) 12대다.
뉴올리언스함은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는 스텔스 설계로 건조됐다. 지난 2016년 3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대규모 한·미 연합상륙 훈련에도 참가했다.
7함대는 아메리카함과 뉴올리언스함의 전진배치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환경은 가장 우수한 미 해군 전함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해양 연합전력이 가장 빠른 대응을 가능케 하고, 미 전함들이 가장 적절한 시점에 최대의 타격력과 운용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태평양 패권을 다투려는 중국을 견제하는 한편 유사시 북한의 도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미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