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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인정한 박유천…온라인에서는 팔·다리 상처 음모론도

중앙일보 2019.04.29 22:08
박유천, 박유천의 다리 사진. [일간스포츠,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박유천, 박유천의 다리 사진. [일간스포츠,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국과수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결백을 주장해왔던 박유천(33)씨가 29일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박씨는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박씨가 수년 전부터 필로폰을 투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수년 전 박유천의 손가락과 다리에서 발견되던 상처가 필로폰 부작용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당시 박유천은 스트레스로 인한 대상포진 때문에 생긴 상처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필로폰 부작용 중 하나인 메스 버그 현상에 대해 주목했다. 메스 버그 현상은 피부 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심하게 긁어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박유천의 손가락 상처에 대해 한 팬이 박유천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 트위터]

박유천의 손가락 상처에 대해 한 팬이 박유천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 트위터]

한편 박유천은 올해 2~3월 필로폰을 3차례 구매하고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필로폰을 매번 0.5g씩 구매해 모두 1.5g을 사들였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은 0.03∼0.05g으로 박유천은 1명이 30∼50회, 2명이 15∼25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구매한 셈이다.    
 
경찰은 박씨가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박씨와 황씨가 5차례 투약했다고 하더라도 1.0~1.2g이 남는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 수색을 했지만, 필로폰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박씨가 황씨와 함께 사라진 필로폰을 모두 투약한 것으로 보고 이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박씨와 황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지난 2017년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2018년에 결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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