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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나 자신 내려놓기 두려웠다"…결국 마약 투약 인정

중앙일보 2019.04.29 17:03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29일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항간에 떠돌던 자신을 둘러싼 마약 투약 혐의를 공개적으로 부인한 지 19일 만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그는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경위와 여죄 등을 집중 추궁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씨는 구속 전 조사를 포함해 이날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전 4차례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에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채취한 박씨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박씨는 지난 26일 구속됐다. 박씨는 구속된 후에도 “왜 체내에서 마약이 검출됐는지 모르겠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박씨는 올해 2~3월 연인 사이였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를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추가 마약 투약 등 여죄를 조사한 뒤 이번 주에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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