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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이 강제추행’ 임이자 고발건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앙일보 2019.04.29 16:1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임이자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임이자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서울남부지검에 배당됐다.  
 
대검찰청은 임 의원이 지난 26일 문 의장이 자신의 양 볼을 만졌다며 강제추행 및 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했다고 29일 밝혔다.  
 
임 의원과 한국당은 지난 24일 한국당 의원들의 국회의장 항의방문했을 때 문 의장이 두 손으로 임 의원의 양 볼을 감싸면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임 의원은 정미경 최고위원, 송석준 의원과 함께 “문 의장은 동료의원을 함부로 대하면서 수치심과 모욕을 느끼게 했다”며 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당시 문 의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도 징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국회의장은 모든 동료 의원들에게 존경받는 자리임에도, 문 의장은 임 의원에 대해 수치감을 불러 일으키고 모욕을 주고 함부로 대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모욕과 동료 의원에 대한 능멸, 여성에 대한 폭행”이라고 주장했다.
 
같은날 선거제 개편 및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막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발당한 자유한국당 의원과 보좌진은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 배당됐다.
 
앞서 최근 민주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국회에서의 물리력 행사를 금지한 이른바 ‘국회선진화법’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회법 제166조 1항은 국회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회의장이나 그 부근에서 폭행, 체포·감금, 협박, 주거침입·퇴거불응, 재물손괴의 폭력행위를 하거나 이러한 행위로 의원의 회의장 출입 또는 공무 집행을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고발 대상에는 나경원·강효상·이만희·민경욱·장제원·정진석·정유섭·윤상현·이주영·김태흠·김학용·이장우·최연혜·정태옥·이은재·곽상도·김명연·송언석 등 한국당 의원 18명과 한국당 보좌관 1명, 비서관 1명이 포함됐다.
 
한국당은 전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직권남용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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