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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소 폭파 사고’ 송유관공사 재난안전관리 ‘미흡’ 평가

중앙일보 2019.04.29 15:00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저유소에서 휘발유 저장탱크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 사고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 재난관리 미흡 기관이 됐다. [뉴스1]

지난해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저유소에서 휘발유 저장탱크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 사고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 재난관리 미흡 기관이 됐다. [뉴스1]

 
지난해 재난안전관리를 가장 잘한 중앙부처로 국방부가 선정됐다. 공공기관인 대한송유관공사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폭파 사건 때 대처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안부 정부부처·지자체·공공기관 325곳
지난해 재난관리 업무실적 평가 결과 발표

 
행정안전부는 29일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325곳에 대한 재난관리 업무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부처 가운데 국방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금융위 등 6곳이 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보건복지부는 밀양 요양병원 화재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평창 겨울올림픽 시기에 감염병 확산을 미리 차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국방부는 군사 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가 우수하고, 산불 등 재난 발생 때 적극적으로 협력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역단체 중에는 광주광역시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방범·재난 등 관제업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어린이·노약자·장애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서울 서초구는 기초단체 가운데 우수 기관으로 평가됐다. 어린이 놀이공원 45곳에 놀이터 보안관을 배치, 사회재난 복구조례 제정, 분야별 현장조치 매뉴얼 개선 등의 실적을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충북·전북·경남 등 4개 광역단체와 부산 연제구, 전남 광양시, 경북 구미시 등 68개 기초단체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저유소가 폭발 사고 이후 원인 규명이나 대처 방안 마련 등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대한송유관공사는 재난안전관리가 미흡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강릉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시설관리공단도 미흡 기관이 됐다.  
 
행안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정책 추진실적을 매년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60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이 중앙부처와 광역 시·도를 직접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공기관과 기초단체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와 광역 시·도가 자체 평가하고, 이를 중앙재난관리평가단이 다시 확인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뉴스1]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뉴스1]

 
행안부는 우수 기관에는 정부 포상과 포상금, 특별교부세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미흡 기관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재난안전분야 전문가를 직접 파견해 역량 강화 컨설팅을 진행한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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