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치러질 선거를 앞두고 지난 11일 투표용지를 준비하는 선거 관리원들.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29/806f5ded-01f2-401f-8ade-22beac6fdd61.jpg)
17일 치러질 선거를 앞두고 지난 11일 투표용지를 준비하는 선거 관리원들. [EPA=연합뉴스]
BBC 보도에 따르면 28일 선거총괄위원회(KPU)의 아리에프 프리요 수산토 대변인은 선거 관리 요원 272명이 과로로 사망했으며 1878명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장시간 동안 투표 용지를 손으로 직접 헤아리는 수개표 작업 후 피로 누적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개표 작업이 냉방 시설 없이 더위 속에서 진행된 점도 피해 규모를 키웠다.
이번 인도네시아 선거는 대선과 총선, 그리고 지방선거까지 한 번에 치러졌다. 총인구 2억6000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의 이번 선거 유권자는 1억9300만 명이며 투표율은 80%가 넘었다. 이는 하루 1억5000만명 이상이 투표한 첫 사례로, 세계 최대 기록으로 남게 됐다.
인니는 1만7000개의 섬으로 이뤄지고 동서 횡단 거리가 5000㎞에 시간대가 3개에 걸쳐 있어 이번 투표를 위해 80만 개의 투표소를 마련했다.
또 경비 절약을 위해 3종류 선거를 한번에 실시하면서도 6시간 만에 '엄청난'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마무리 돼 세계적 투표 대작전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일, 인니 선거에 사용될 투표함을 정리하는 선거 관리원.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29/fe47009d-bb6f-4322-8be4-ebca100f6139.jpg)
지난 10일, 인니 선거에 사용될 투표함을 정리하는 선거 관리원. [EPA=연합뉴스]
선관위는 사망자의 가족에게 최저임금의 1년치 급여에 해당하는 2500달러의 위로금을 보상할 계획이다. 선거 당국은 5월22일까지 개표를 마치고 승자를 발표하게 된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