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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일하느라 시집도 못 간 37세 청년”

중앙일보 2019.04.29 05:32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규탄 2차 장외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왼쪽)과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 [뉴스1]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규탄 2차 장외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왼쪽)과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 [뉴스1]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한국당의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서 진행을 맡았다.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서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한선교 사무총장의 소개를 받고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마이크를 넘겨받은 배현진 위원장은 “한선교 사무총장께서 나를 꿩 대신 닭이라고 했지만 나도 회사에서 쫓겨났다. 우리가 사는 곳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배 위원장은 아나운서로 몸담았던 MBC의 퇴사 과정에 대한 억울함을 피력했다. 그는 “저는 청와대와 여당의 주구(走狗)가 된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뜻에 굴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동’ 취급을 받아 회사에서 쫓겨났다”며 “이게 맞는 일이냐. 반드시 자유대한민국을 사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37세 청년이다. 일하느라 시집도 못 가고 부모님을 모시며 열심히 살았다”라며 “세계 어느 곳을 여행 가도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대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부모님들, 그리고 저희 같은 청년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 위원장은 “이곳에 나와 있는 여러분과 저, 모두를 한심하게 보는 이 정권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며 “‘이니 하고 싶은 것 다 해’를 외쳤던 청년들이 이제는 ‘이니 스톱’을 외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브레이크 없는 열차를 멈출 수 있도록 한국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한선교 사무총장이 배 위원장에게 건넨 농담도 화제가 됐다. 그는 “여러분, 우리 배현진이 이러지 않았다, 늘 예쁜 아나운서였는데 이 나라가, 문재인의 나라가 배현진,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배현진 위원장은 2010년부터 8년 동안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지냈다. 그러나 2012년 시작한 MBC 노조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해 논란을 빚었다. 배 위원장은 2017년 12월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앵커 자리에서 제외됐고, 지난해 3월 8일 퇴사했다.
 
퇴사 후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권유로 입당해 지난해 6월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으나 홍준표 전 대표가 정계에 복귀하면서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현재는 홍준표 전 대표의 유튜브 ‘TV홍카콜라’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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