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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살리자”…외국인 관광객 유치 안간힘

중앙일보 2019.04.29 05:00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본 해금강 지역과 동해선 육로. [연합뉴스]

동해안 최북단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본 해금강 지역과 동해선 육로. [연합뉴스]

 
산불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강원 동해안 주민을 위해 강원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강원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여행업협회 등 관광 관련 기관과 함께 관광 상품개발과 홍보를 위한 팸투어를 다음 달까지 모두 5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29~30일 1박 2일간 한국여행업협회(KATA) 소속 인바운드 여행사와 강원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38개사의 50여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한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DMZ 평화관광지역 등 동해안 주요관광지를 답사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트를 찾을 계획이다.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회원 40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도 진행한다. 한국의 역사·문화·관광을 통역하고 안내하는 일이 주 업무인 회원들은 주요 관광지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홍보한다.
강원도 속초에선 65년 만에 개방된 외옹치 ‘바다 향기로’를 산책할 수 있다. [중앙포토]

강원도 속초에선 65년 만에 개방된 외옹치 ‘바다 향기로’를 산책할 수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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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푸드 스타일 잡지 관계자를 대상으로 맛집 취재 팸투어를 진행한다. 프랑스 관광객에게 동해안의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해서다. 
 
아울러 다음 달 10일부터 12일에는 에어캐나다 아시아 세일즈팀 15명을 초청해 강릉·속초 등 동해안 주요 관광지를 답사한다. 또 5월 19일에는  ‘DBS 크루즈훼리 10주년’을 맞아 일본 돗토리 현 공무원과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동해항에 기항하는 크루즈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재난재해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해 산불로 인한 동해안 지역 피해가 심각하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침체한 지역 경기가 조기에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마을로 번지고 있다. [사진 독자제공]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마을로 번지고 있다. [사진 독자제공]

  
지난 4일 산불 발생 이후 동해안 주요 관광지 음식·숙박업소 등은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산불 피해가 컸던 고성군은 침체한 관광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화진포의 성(김일성 별장)과 이승만 별장, 소나무 숲, 넓은 호수, 명사십리 해수욕장 같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화진포를 비롯해 송지호 둘레길, 왕곡마을, 노무현 벙커 등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동해안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공공기관의 다양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10일부터 시행한 강릉선 KTX 30% 할인을 5월 말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산불로 침체한 지역 경기 회복을 돕자는 뜻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전에 5월 강릉선 KTX를 구매한 고객은 승차 일로부터 1년 이내에 전국 역에서 운임 차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또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활동을 한 자원봉사자는 역 창구에 증명서를 제출하면 전국 모든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6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마을 한 주민이 산불로 모두 타버린 집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마을 한 주민이 산불로 모두 타버린 집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는 봄 여행주간인 지난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강원도 여행은 또 다른 기부’를 주제로 200명이 강릉·동해 2회, 속초 2회, 고성 1회를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1인당 3만원의 참가비를 내는데 투어 당일 동일 금액의 강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고성=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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