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자료 등 삭제·수정 지시 의혹
검찰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장 A씨와 부장 B씨는 2017년 모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감독원 특별감리와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가운데 문제가 될 만한 기록을 삭제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문서 파기 과정에 옛 미래전략실 인사들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해당 임원을 불러 경위를 조사했다. 미전실은 삼성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 조직으로 2017년 해체됐다.
검찰은 A씨 등 에피스 임직원 2명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윗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규명할 계획이다. A씨 등의 영장실질심사는 29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