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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톱' 감춘 정정용호, FC서울 2군에 2-1승

중앙일보 2019.04.28 09:27
파주에서 진행 중인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훈련 도중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이강인. [연합뉴스]

파주에서 진행 중인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훈련 도중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이강인. [연합뉴스]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감독 정정용)이 소집후 첫 번째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은 후반 투입돼 1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과시했다.  
 
U-20축구대표팀은 2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 서울 2군과 연습경기에서 김주성(서울), 엄원상(광주)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다음달 1일 수원 삼성 2군과 연습경기와 묶어 국내에서 치르는 두 차례 평가전 중 서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정정용 감독은 엄원상과 이동률(제주)을 투톱으로 세우고 수비를 탄탄히 하는 스리백 기반 전술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미드필드에 김태현(울산), 고재현(대구), 박태준(성남), 김세윤(대전), 이상준(부산)을 선발 기용했고, 수비진은 김주성과 정호진(고려대), 박호영(부산)으로 구성했다. 최민수(함부르크)가 수문장으로 나섰다.
 
U-20대표팀이 전반 두 차례 세트피스에서 잇달아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김주성이 발로, 엄원상이 머리로 각각 한 골씩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에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정원진이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골키퍼 최민수는 FC 서울과 연습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한 차례 막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연합뉴스]

골키퍼 최민수는 FC 서울과 연습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한 차례 막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연합뉴스]

 
이강인은 후반 28분께 교체 투입됐고, 약 1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뭔가를 보여주기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날카로운 공격본능’은 감추지 못했다. 정정용 감독은 상대팀에 비해 우리의 전술과 특징이 지나치게 많이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라 의도적인 연막 작전에 돌입했다.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제한한 건 이강인을 통해 이뤄지는 파생 공격 전술의 노출을 막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수비에서는 골키퍼 최민수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전반에 페널티킥 상황에서 한 차례 선방하는 등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 정 감독으로부터 합격 도장을 받았다. 출전 선수들은 경기 직전에 강도 높은 체력 테스트를 실시해 체력을 떨어뜨린 상태에서도 90분 경기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전술을 얼마나 이해하고 체력적으로 버텨내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각 포지션별로 개별적인 평가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수비에서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내준 부분에 대해서는 “의욕적으로 하던 과정에서 나온 상황이라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면서 “결과적으로 실점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우리 선수들이 깨달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하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하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정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매우 의욕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이고, 그에 따라 리듬을 올리는 상황이다. 당장보다는 나중을 생각하면서 조금씩 맞춰가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 수원 삼성과 두 번째 평가전(비공개)을 치른 U-20대표팀은 다음달 5일 폴란드 그니에비노로 건너가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비아와는 다음달 19일에 입성할 예정이며, 그 전에 뉴질랜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다음달 26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U-20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르고 29일 남아공전, 6월1일 아르헨티나전을 잇달아 진행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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