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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과 마약"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구속기소

중앙일보 2019.04.26 17:17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구속기소했다. 황씨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자신의 집 등에서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한 차례 필로폰을 구입해 타인에게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가 필로폰을 투약해 준 사람은 일반인 지인이라고 한다.
 
그는 또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의사 처방 등을 받지 않고 타인에게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황씨가 이 수면제를 복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왼쪽)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마약 의혹을 부인한 박유천씨. [중앙포토·연합뉴스]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씨(왼쪽)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마약 의혹을 부인한 박유천씨. [중앙포토·연합뉴스]

 
황씨가 "전 약혼자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함께 지난 2~3월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사건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이번 기소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와 관련된 혐의는 경찰 조사가 끝나 검찰로 송치되면 조사 후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박씨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황씨는 앞서 2015년 9월에도 서울 강남에서 대학생 조모씨 등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공범들은 그해 11월 입건이 됐지만 황씨는 2017년 6월 황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 황씨의 마약 투약에 대한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왔다. 황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의 연루 사실도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에서도 황씨와 박씨 모두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박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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