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경원·심상정·이해찬 설전 "이게 국회냐" "나한테 혼나볼래"

중앙일보 2019.04.26 00:42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 [뉴시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회의 진행을 두고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로 반말을 주고받으며 격한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9시 30분 정개특위가 열릴 행정안전위 회의실 앞에서 맞붙었다. 이 곳은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는 한국당 의원들이 오전부터 점거 중이었다.
 
그러다 이날 오후 9시를 넘겨 정개특위 회의가 소집됐고, 심 의원이 회의장에 도착했다. 심 의원은 문을 막고 선 한국당 의원에게 비켜달라고 요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장제원 의원 등 한국당 의원들은 ‘독재타도’를 외치며 방어진을 폈다.
 
이 상황에서 나 원내대표가 등장하면서 두 사람은 정면 대치했다. 나 원내대표가 “국회법을 지키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심 의원은 “뒤에 숨은 국회의원들 내놔라”라고 응수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가 “(여당) 2중대 하지마”라고 맞섰고 심 의원이 다시 “비겁하게 의원들 뒤에 있지 말고 앞으로 나와”라고 받아쳤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도 거칠게 항의했다. 나 원내대표도 “이해찬 대표, 심상정 의원님, 이렇게 국회 운영해도 돼? 이게 국회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조용히 듣고 있던 이해찬 대표가 나 원내대표를 향해 “한번 나한테 혼나볼래”라고 응수했고, 심 의원도 “다른 말 필요 없고, 회의장 비워”라고 외쳤다.
 
이들의 신경전은 30분 넘게 이어졌다. 결국 정개특위 전체회의는 공지한 개의 시간을 한참 넘긴 현재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