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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슈테겐’ 꿈꾸는 최민수 “빌드업이 내 강점”

중앙일보 2019.04.25 16:22
U-20 축구대표팀 골키퍼 최민수가 25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U-20 축구대표팀 골키퍼 최민수가 25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에서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최민수(독일명 케빈 하르ㆍKevin Harr)가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과 조현우(대구)를 꼽았다. 두 선수의 장점을 적극 받아들여 20세 이하 월드컵 주전 경쟁에 임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밝혔다.
 
최민수는 25일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전술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슈테겐은 워낙 빌드업이 뛰어난 선수다. 조현우는 경기 리딩과 스킬도 좋지만, 골대 앞에서 선방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롤 모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독일 분데스리가2(프로 2부리그) 함부르크 2군에서 뛰고 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독일 현지에서 체계적인 유스 시스템 아래서 성장했다. 지난해 한국 19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한 데이어 올해 태극마크를 달고 U-20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마지막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정용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박지민(수원), 이광연(강원) 등과 함께 최민수를 동일선상에 두고 경쟁력을 점검 중이다. 1차적으로는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도전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주전 수문장 자리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
 
2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U-20축구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최민수. [연합뉴스]

2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U-20축구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최민수. [연합뉴스]

 
최민수는 “경쟁이 치열하다. 다른 선수들도 모두 특출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나는 독일에서 익힌 빌드업 능력이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스스로를 어필했다. 이어 “독일에서는 어릴 때부터 골키퍼로 활동했지만, 훈련 또는 경기 중에 필드 플레이어로 뛸 수 있는 경험도 많았다”면서 “그런 경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U-20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국 중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최민수는 포르투갈을 꼽았다. “조별리그에 강팀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조별리그를 잘 통과하는 게 먼저”라 언급한 그는 “포르투갈이 가장 주의해야할 팀이다. 지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이번에도 주앙 펠릭스 등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고 말했다.
 
“U-20 월드컵이라는 기회를 통해 어머니의 나라에 오게 돼 기분이 좋다”고 언급한 그는 “한국말이 서툴지만 경기 중 커뮤니케이션하는 정도는 문제가 없다. 한국이 독일에 비해 훈련 강도가 매우 높지만, 잘 적응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독일대표팀에서 연락이 와도 한국을 선택할까’라는 짓궂은 질문에 최민수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한국 선수고 지금 한국에서 뛰고 있다”면서 “계속 여기에서 뛰고 싶다”는 말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U-20 축구대표팀에서 선의의 경쟁 중인 이광연, 최민수, 박지민(이상 왼쪽부터). [연합뉴스]

U-20 축구대표팀에서 선의의 경쟁 중인 이광연, 최민수, 박지민(이상 왼쪽부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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