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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수의사 뜨고, 계산원·텔레마케터 지고

중앙일보 2019.04.25 16:16 경제 4면 지면보기
의사 [중앙포토]

의사 [중앙포토]

앞으로 10년 동안 에너지와 바이오 공학, 항공기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 컴퓨터 보안전문가 등이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의사, 한의사, 변호사는 여전히 유망 직업으로 대접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정보원 10년간 일자리 전망
의사·변호사·조종사 여전히 유망
결혼상담원·매표원 일자리 줄 듯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9 한국직업전망'을 25일 내놨다. 앞으로 10년 동안(2018~2027년) 국내 대표 직업 196개에 대한 일자리 전망이 담겨 있다. 고용정보원은 청소년과 구직자에게 진로·직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999년부터 격년으로 '한국직업전망'을 발간하고 있다.
 
일자리 수가 증가하는 직업군은 보건·의료·생명과학, 법률, 사회복지, 항공, 컴퓨터네트워크·보안, 산업안전 분야가 꼽혔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병인,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이 유망 직업으로 꼽혔다. 수의사의 경우 반려동물 문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수혜 직업으로 지목됐다.
 
생명과학연구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의 과학기술 기반 바이오경제 연구 활성화 정책 같은 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법률서비스 시장 확대에 따라 변리사와 변호사 역시 향후 10년 동안 각광받는 직업군을 유지할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예측했다.
 
또 여행 문화가 확산하면서 항공기 조종사와 항공기 객실 승무원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4차 산업 시대에 맞춰 네트워크시스템개발자, 컴퓨터보안전문가 등도 선호 직업으로 평가됐다. 신재생에너지 강화정책 등에 따라 에너지공학기술자 일자리도 불어날 전망이다. 안전관리가 중요해지면서 산업안전 및 위험 관리원 취업자도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한옥의 인기가 부활하면서 한식 목공도 촉망받는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반면 고용정보원은 결혼 기피 현상으로 결혼 상담원·웨딩 플래너 직업군에선 일자리 수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봤다. 자동화 기술 발달 등에 따라 계산원·매표원, 텔레마케터, 경영지원사무원, 단순노무종사자 수요도 쪼그라들 전망이다.
 
인쇄 및 사진현상 관련 조작원의 경우 감소세를 보일 직업 32개 중 가장 가파른 감소 곡선을 그릴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정보원이 전문가 심층면접 등을 통해 일자리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자동화기술시스템' '고령화' '환경' 등이 핵심 키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미래 일자리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적응 능력을 기르고, 사회문화정책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개척하는 정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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