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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쇼크'에 전문가들 "올해 2.6% 성장 어려워, 금리인하 돌아설 것"

중앙일보 2019.04.25 12:09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9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에서 수치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9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에서 수치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25일 발표된 '성장률 쇼크'에 증시 전문가들의 계산도 분주해졌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현재 연 1.75%)한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금융시장에서 주가와 원화가치는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원화가치는 장중 달러당 1160원선까지 떨어지며 2017년 3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싸졌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긴 했지만 마이너스 0.1% 수준이었다"며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예상보다 상당히 안 좋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얼마 전 연간 성장률 전망을 (기존 2.6%에서) 2.5%로 하향 조정했지만 1분기 수치를 보면 그보다 더 안 좋아질 것"이라며 "3분기까지는 부진한 경제지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연간 성장률은 잘해야 2.3% 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패턴을 보면 경기가 안 좋을 때는 1분기보다 2분기, 2분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30%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지난달 29일 한-중 산학협력의 대표적 사례인 반도체 수출기업인 중국 SK 하이닉스 충칭 공장을 방문해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가 지난달 29일 한-중 산학협력의 대표적 사례인 반도체 수출기업인 중국 SK 하이닉스 충칭 공장을 방문해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 센터장은 또 "1분기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GDP를 구성하는 소비나 투자, 수출 등 모든 부분이 안 좋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등의 수단을 동원하는 것과 별개로 한은이 금리 관련 정책(금리인하)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아직은 공식적으로 금리인하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올해 4분기나 그보다 조금 더 일찍 금리인하를 결정할 수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도 순수출은 0.2% 증가했다"면서도 "이 부분은 기술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출이 증가한 것은 수출(-2.6%)과 수입(-3.3%)이 다 같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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