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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노사 손잡으니 실적도 ‘점프’…기아차 영업익 2배로

중앙일보 2019.04.25 10:08
기아자동차, 1분기 실적 발표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전경. [사진 기아차]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전경. [사진 기아차]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4년을 끌어오던 통상임금 소송을 마무리한데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반등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기아자동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conference call·화상회의)을 개최하고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12조4444억원 ▶영업이익 5941억원 ▶당기순이익 649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상승세가 눈에 띈다. 당초 증권가는 1분기 기아차가 전년 동기(4515억원) 대비 47% 개선한 4515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보다 1500억원가량 더 많은 59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4% 향상한 수치다. 당기순이익(6491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나 상승했다.
 
다만 매출액(12조5622억원→12조4444억원)은 소폭(0.9%) 감소했다. 주력 레저용차량 판매 감소가 원인이다. ▲국내에서 전년 대비 7.5% 감소한 11만 4482대가 팔렸지만 ▲해외에서 판매실적(53만4431대)이 2.4% 증가하면서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글로벌 시장 총 판매대수는 64만8913대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회복했다. 1분기 판매량(13만8259대)는 지난해 같은 기가 대비 5.0% 증가했다. 미국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 텔루라이드가 판매호조를 기록한 덕분이다. 또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량(18만7592대)도 5.1% 늘었다. 하지만 ▲유럽(12만6664대)에서 –2.1% ▲중국(8만1979대)에서 –0.3% 판매가 줄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를 선보인 기아자동차. [사진 기아차]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텔루라이드를 선보인 기아자동차. [사진 기아차]

 
한편 24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도 기아차 실적과 흐름이 비슷했다. 1분기 현대차 매출액(23조9871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22조4366억원) 보다 6.9% 늘었다. 영업이익이 크게 향상(21.1%·6813억원→8249억원)한 것도 기아차와 비슷했다. 덕분에 현대차는 영업이익률을 3%에서 3.4%로 끌어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세계시장 판매량( 102만1377대)은 다소 줄었지만 국내 판매량이 8.7% 늘었고, 팰리세이드·G90 등 대형차 판매가 늘어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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