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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게이트 논란’ 갤럭시 폴드 중국 출시 연기…미국서도 늦출 가능성

중앙일보 2019.04.23 00:05 종합 3면 지면보기
삼성전자가 올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를 미뤘다. 26일로 잡힌 미국 출시일 역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 결함 지적된 시제품 수거

22일 삼성전자는 23일로 잡혔던 갤럭시 폴드의 홍콩 출시 이벤트, 24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기로 한 언론 대상 브리핑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에 예정된 독일·이탈리아·스페인 언론 공개행사도 잠정 연기했다. 미 정보기술(IT) 매체 엔가젯 소속 리처드 라이 기자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진행될 홍콩과 상하이에서의 삼성 갤럭시 폴드 이벤트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출시 행사 연기에 대해 삼성전자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불거진 갤럭시 폴드의 스크린 결함 이슈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지난주 미국에서 제기된 이슈를 점검한 후 지역별 행사 일정을 추후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간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결함이 발생한 리뷰용 제품을 받아 본사에서 분석 중이다.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일 자체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더버지·블룸버그·CNBC 등 미국 매체 일부는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폴드가 하루 이틀 만에 스크린 결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화면보호막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디스플레이 모듈 구조의 한 부품”이라며 “절대 임의로 제거하지 말고 사용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고지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갤럭시 폴드의 메인 화면엔 얇은 플라스틱 보호필름이 부착돼 있다. 보호막과 화면 베젤 사이에 작은 틈이 존재하는데, 설명서를 자세히 읽지 않은 사용자는 단순한 보호필름으로 오인하고 제거를 시도하기 쉽다. 월스트리트저널(WSJ) IT 담당 조안나 스턴 기자는 이번 사태를 놓고 ‘필게이트(peelgate)’라고까지 일컬었다. 보호막을 벗기면 스크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삼성전자의 해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논리다. 다만 이번 결함 문제를 처음 제기했던 더버지는 이번 현상에 대해 “지금 상황이 노트7 폭발 사태 때 겪은 낭패와 완전히 같진 않다”고 평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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