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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미래차·바이오가 문 정부 혁신성장 세 축

중앙일보 2019.04.23 00:05 종합 3면 지면보기
시스템 반도체와 미래형 자동차, 그리고 바이오 산업. 문재인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중점 육성하겠다는 산업이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이 세 산업을 이른바 ‘문재인표 혁신성장’의 중추로 삼을 예정이다. 이런 기조는 기업 운영 경험이 있는 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취임 후부터 구체화했다고 한다. 다음은 세 산업 선정 배경과 전망, 육성 방안에 대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의 발언 종합이다.
 
◆비메모리 반도체=“대선 전부터 고심 끝에 뽑아낸 중점 육성 분야다.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한 극자외선(EUV) 기술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파운드리 분야에서) 의미 있는 2등, 2030년에는 세계 1위를 목표로 투자하고 고용하겠다고 한다. 파운드리(foundry·다른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사업) 1위로 세계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대만의 TSMC가 삼성전자 시가 총액의 90%다. 만약 삼성전자가 세계 1위로 올라서면 지금 삼성전자 규모의 두 배가 되는 것이다. 하이닉스 쪽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정해 줬다. 10년 만에 수도권에 용지를 공급해준 거다.”
 
◆미래형 자동차=“한국의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는 상징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그간 외국에만 공장을 만들던 현대차가 23년 만에 국내에 자동차 라인을 까는 거다. 향후엔 전기차, 수소차, 자율형 주행차에 미래 자동차를 위한 배터리 산업까지 무궁무진하다. 자동차 산업은 한국의 주력 전략산업 중 하나지 않나.”
 
◆바이오 산업=“셀트리온이나 삼성 바이오를 보면 이미 한국의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가 있다. 바이오 시밀러(biosimilar·세포나 조직에 특정 물질을 삽입해 만든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 기간이 끝난 뒤 이를 복제한 약)는 한국 실정에 알맞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8대 선도 사업에 바이오 산업을 새로 추가했다. 머지않아 문 대통령이 보건의료 산업단지가 있는 충북 오송을 찾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가 3대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결국엔 민생과 기업 활력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청와대와 당뿐 아니라 정부도 같은 기류다. 이달 초 취임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를 찾아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상생과 공존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 반도체 비메모리, 바이오, 수소 경제를 포함한 미래형 자동차 등 세 분야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일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권호·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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