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전기를 이용해 기존 물 속 오염물 처리 효율을 배 이상 올릴 수 있는 수처리 기술이 개발됐다. 사진은 대전하수처리장 내부 모습.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21/0b4a0c1d-a62e-4398-9f0d-51ac5c400c7a.jpg)
물과 전기를 이용해 기존 물 속 오염물 처리 효율을 배 이상 올릴 수 있는 수처리 기술이 개발됐다. 사진은 대전하수처리장 내부 모습. [중앙포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진
분해 어려운 오염물 정화 신기술
촉매 바꾸고 소량 전기 흘려보내
기존 2배 효율, 반영구적 유지 가능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 인근 한강하구에서 잡힌 등 굽은 물고기. 어민들은 이 같은 생태계 변화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사진 행주어촌계]](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21/65e4a54f-f0ac-4299-a570-21686c7bf8a8.jpg)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 인근 한강하구에서 잡힌 등 굽은 물고기. 어민들은 이 같은 생태계 변화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사진 행주어촌계]
연구를 진행한 김종식 박사는 “기존 수처리 방식에는 오염물 분해제인 ‘OH 라디칼’이 주로 사용됐다”며 “물속에서 OH 라디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철 이온과 과산화수소를 지속해서 공급해줘야 했다”고 기존 방식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특히 기존 촉매로 사용된 철이온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 공급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수처리 방식은 기존의 OH라디칼 분해제에 비해 오염물 분해효율이 높은 SO4분해제다. 이를 물속에서 생성하기 위해 산화철 기반 촉매제를 새로이 적용하고 0.04와트 수준의 매우 약한 전력을 지속적으로 흘려주는 방식을 택했다. 사진은 대전하수처리장.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21/a1e0323b-41c4-4c99-bd21-f39ea4436293.jpg)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수처리 방식은 기존의 OH라디칼 분해제에 비해 오염물 분해효율이 높은 SO4분해제다. 이를 물속에서 생성하기 위해 산화철 기반 촉매제를 새로이 적용하고 0.04와트 수준의 매우 약한 전력을 지속적으로 흘려주는 방식을 택했다. 사진은 대전하수처리장. [중앙포토]
SO4 라디칼은 어떤 성분의 오염물이든 마치 ‘소각’하는 것처럼 물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바꾸기 때문에 OH 라디칼보다 효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해당 수처리 촉매 및 공정을 공업용·상업용 폐수 처리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응용 촉매 B : 환경’(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에 게재됐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