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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심려끼쳐 송구…공직자로서 어떤 의혹도 없게 할 것"

중앙일보 2019.04.19 15:36
문형배(왼쪽)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 [연합뉴스]

문형배(왼쪽) 이미선 신임 헌법재판관. [연합뉴스]

이미선(49·사법연수원 26기)·문형배(54·사법연수원 18기) 신임 헌법재판관이 19일 취임했다. 이 재판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직자로서 어떠한 의혹도 제기되지 않도록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재판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 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의 기본권이 다수의 그늘에 가려 외면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전 논란이 일었던 '주식거래'를 언급하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20여 년간 법관으로 근무하면서 공직자로서 부끄러움 없이 살고자 했다. 그러나 "이번 임명과정을 통해 공직자의 행위는 위법하지 않다거나 부도덕하지 않은 것을 넘어 한 치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어떠한 의혹도 제기되지 않도록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권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다양한 가치관과 주장을 균형 있게 반영하고, 현시대 헌법의 각 조문이 실제 생활 속에서 생명력을 가지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정치적, 이념적 갈등이 첨예한 분야에서 중립성과 균형감을 잃지 않고 오로지 헌법에 따라 재판함으로써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헌법재판관은 "국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헌법재판소가 되도록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과 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께 진 빚을 갚겠다. 그동안의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헌법재판소가 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문 신임 헌법재판관도 이날 취임식에 참석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며 우리와 우리 자손의 안전과 자유·행복을 영원히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자결재로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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