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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속초 산불 감정 결과…‘아크 불티’

중앙일보 2019.04.18 19:56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위성(아리랑 3호) 영상이 파악한 강원 강릉-동해 산불 산림 피해지.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애초 530㏊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으나 이후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1757㏊로 분석했다. 왼쪽부터 고성-속초, 강릉-동해, 인제 산불 피해지. [사진 동부지방산림청]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위성(아리랑 3호) 영상이 파악한 강원 강릉-동해 산불 산림 피해지.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애초 530㏊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으나 이후 위성 영상을 분석한 결과 1757㏊로 분석했다. 왼쪽부터 고성-속초, 강릉-동해, 인제 산불 피해지. [사진 동부지방산림청]

축구장 1000개에 가까운 산림 700㏊를 잿더미로 만들고 삶의 터전을 앗아간 강원 고성·속초 산불 원인이 특고압 전선이 바람에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아크 불티’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아크’란 전기적 방전 때문에 전선에 불꽃이나 스파크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바람에 의한 진동 등으로 파손된 고압전선이 전신주와 닿은 뒤 발생한 아크가 바짝 마른 산림으로 옮겨 붙어 일어났다는 분석이다.  
 
강원지방경찰청은 고성·속초 산불 원인과 관련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아크 불티가 마른 낙엽과 풀 등에 붙어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특고압 전선이 떨어져 나간 뒤 부하 개폐기 리드선과 연결된 부위가 전신주와 접촉하면서 아크가 발생했고, 아크 발생 시 떨어진 불티가 마른 낙엽과 풀 등에 옮아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고압 전선이 떨어져 나간 것은 바람에 의한 진동 등으로 반복해서 굽혀지는 힘이 작용한 탓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전신주 설치와 관리상 과실 유무를 수사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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