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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 진보로 위장취업…한국당과 같이 갈 것”

중앙일보 2019.04.18 14:22
안철수 전 의원이 하프마라톤 완주 메달을 목에 건 모습. [네티즌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하프마라톤 완주 메달을 목에 건 모습. [네티즌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 관련해 “안 전 의원은 보수에서 대통령이 되려고 진보로 ‘위장취업’을 했다가 들통나니 다시 보수로 간다”며 “그 전까지 손 대표가 빨리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조국, 결국 선거에 나올 것 확신”

 
박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의원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안식년이 6월에 끝난다고 한다”며 “조기 귀국할 것이다. 돌아오면 (바른미래당은) 한 지붕 네 가족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귀국 이후 바른미래당 상황과 관련해선 “(안 전 대표가) 유승민 의원과 바른미래당에서 경쟁적인 동거 생활을 할 것”이라며 “유승민·안철수가 불안한 동거를 하면서 바른미래당을 이끌고 있다가 한국당과 아무래도 같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선 “험한 꼴 당하고 어려운 것보다는 차제에 깨끗하게 합의이혼 하는 것이 좋다”며 “안철수가 돌아오기 전에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소속 호남계 의원들이 평화당으로 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일부 의원이 논의하는 정치권 ‘제3지대’ 구축 시기를 두고선 “전격적으로 될 수도 있고 또 총선 가까워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호남계와의 통합 효과가 옛 국민의당 때보다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물론 현실적으로 보면 못하다”고 인정했다. 이어 “3년 전 총선 때는 안철수라는 미래형 지도자 대통령 후보가 있었기 때문에 제3지대가 형성됐지만 지금은 과연 그렇게 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수가 대통합된다고 하면 우리 진보개혁세력도 대통합 혹은 연정의 방법으로 연합·연대해 가야만 결국 정권 재창출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에 출연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9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에 출연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한편 여권 일각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차출론에 대해서는 “결국 (선거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남산 위의 소나무는 가만히 서 있는데 바람이 불어서 흔들게 만들어준다”며 “유시민과 조국 두 분은 한국당이 홍보를 해주고 선거운동을 해줘서 결국 나온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안 나올 수가 없다. 본인들은 안 하려고 했지만 자꾸 한국당이 선전을 해주고 전국적 인물이 되니까 그렇다”며 “남산 소나무처럼 흔들리면 ‘나가겠다’고 할 것이다.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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