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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세월호 막말? 삼풍백화점 사건도 정치적으로 이용 안해"

중앙일보 2019.04.18 08:37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왼쪽)과 정진석 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왼쪽)과 정진석 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과 정진석 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막말'로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에 회부된 된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핍박 받더라도 바른길을 가는 것이 지도자"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명진, 정진석 두 분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윤리위 회부감이라면 지난해 지방선거 앞두고 제가 한 위장 평화 발언도 윤리위 회부감이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500여 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사건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고 190여명의 억울한 사망자를 낸 서해페리호 사건도 정치적으로 이용된 적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잘못된 시류에 영합하는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 현재의 잘못된 시류에 핍박을 받더라도 바른길을 가는 것이 지도자"라고 적었다.
 
[사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일자 차 전 의원은 "가족들 아픈 상처가 저로 인해 도졌다는 생각에 괴롭고 송구스럽다"면서 "깊이 반성하며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반성하는 의미에서 페북과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사과했다.  
 
정 의원은 16일 세월호 참사에 대해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하다"라고 적으며 "오늘 아침 받은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정 의원은 "유가족에게 한 말이 아니라 정치권을 향한 일반적인 말이다. 오해하지 말았으면 한다. 세월호 기일 날인데 유가족에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16일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정 의원과 차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발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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