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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구속영장 신청…“계획범행여부 집중수사”

중앙일보 2019.04.18 06:54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 혐의를 받는 안모(42)씨가 17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진주 아파트 방화·살해 혐의를 받는 안모(42)씨가 17일 오후 경남 진주경찰서 진술녹화실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이웃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8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8일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남 진주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살인 혐의로 안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 29분께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본인 집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계단으로 대피하던 이웃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 2자루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잠에서 막 깨 무방비 상태로 안씨와 맞닥뜨린 초등학생 6학년·고등학교 3학년 등 10대 여학생 2명과 50대·60대 여성, 70대 남성이 치명상을 입고 숨졌다.
 
또한 안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부상한 사람은 6명, 화재 연기로 다친 사람은 7명이었다.
 
혼자 살던 안씨는 이웃 등과 마찰을 겪고 올해만 7차례 경찰에 신고돼 수차례 형사 입건된 것으로도 파악됐다.
 
체포 직후 안씨는 “다 죽인다”는 등 사회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한 상태다.
 
특히 경찰은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안씨가 범행 당시 분별력이 있었는지,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또한 안씨를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에 유치해 정신감정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찰은 조만간 신상공개심사위원회를 열고 안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은 이날 중 실시할 계획”이라며 “안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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