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흥민,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한국선수 챔스 4강

중앙일보 2019.04.18 06:38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손흥민(27ㆍ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건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38ㆍ은퇴)에 이어 8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인물순으로는 박지성-이영표 이어 3번째
경고누적으로 5월1일 4강 1차전은 결장

 
토트넘은 18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4로 졌다. 하지만 앞서 치른 1차전 전적(1-0승)을 묶어 종합전적 4-4 동률을 이뤘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앞서 4강에 올랐다.  
 
1,2차전 합계 토트넘이 기록한 4골 중 3골이 손흥민의 발 끝에서 나왔다. 앞서 치른 8강 1차전 결승골(1-0승)에 이어 2차전에서도 두 골을 몰아쳤다. 올 시즌 20골 고지에 오른 손흥민은 남은 일정 동안 두 골을 추가하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21골)을 뛰어넘을 수 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점인 8.8점을 매겼다.  
 
손흥민이 전반 7분 득점포를 터뜨린 뒤 펄쩍 뛰어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이 전반 7분 득점포를 터뜨린 뒤 펄쩍 뛰어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이 챔스 4강 무대를 밟는 건 지난 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4강에 오른 박지성 이후 한국인으로는 8년 만이다. 당시 박지성은 4강에서 샬케04(독일)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치른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박지성은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시절이던 지난 2004-05시즌에도 4강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이영표와 함께 했다. 손흥민은 박지성, 이영표에 이어 세 번째로 챔스 4강 무대를 밟는 한국인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4강에서 ‘돌풍의 팀’ 아약스(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아약스는 16강에서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린 데이어 8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마저 잠재우며 ‘자이언트 킬러’로 주목 받고 있다.
 
맨시티와 8강 2차전에서 옐로카드 한 장을 추가한 손흥민은 경고누적으로 다음달 1일(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4강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객관 전력에서는 토트넘이 아약스에 앞선다는 평가지만,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손흥민이라는 확실한 해결사마저 나서지 못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