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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반 10분만에 2골'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4강행

중앙일보 2019.04.18 05:56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8일 맨시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8일 맨시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27·토트넘)이 전반 10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었다. 

8강 2차전서 맨시티에 3-4패
1·2차전 합계 4-4, 원정다득점 앞서
네덜란드 아약스와 결승행 다퉈
손, 경고누적으로 4강 1차전 결장

 
잉글랜드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홈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4-4를 기록,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961-62시즌 유러피언컵(대회 전신) 4강 이후 57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아약스(네덜란드)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2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이 0-1로 뒤진 전반 7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슛이 골키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또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2골을 몰아치자 영국 BBC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 어게인. 이 경기는 미쳤다. 훌륭한 피니시였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이 델리 알리와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이 델리 알리와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손흥민은 8강 1차전에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끈데 이어 2차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올 시즌 19호, 20호골.
 
'히스토리 메이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선수 최다골(12골)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 소속이던 2014년 8월 코펜하겐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챔피언스리그 첫골을 넣었고, 5시즌 만에 대회 11·12호골을 기록했다. 막심 샤츠키흐(41·우즈베키스탄)이 우크라이나 디나모 키예프에서 1999년부터 10시즌간 뛰면서 기록한 11골을 넘어섰다.  
 
손흥민이 맨시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손흥민이 맨시티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양팀은 난타전을 펼치면서 드라마틱한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맨시티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2골로 2-1로 앞서갔지만, 전반 11분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21분에는 스털링에 역전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전반을 2-3으로 뒤진채 마쳤다. 
 
손흥민은 후반 3분 더 브라위너의 돌파를 막다가 경고를 받았다.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 2장을 받았던 손흥민은 경고누적(옐로카드 3장)으로, 만약 4강에 올라가더라도 1차전을 나설 수 없게됐다. 
 
토트넘 공격수 요렌테.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공격수 요렌테. [토트넘 인스타그램]

앞서 토트넘은 전반 41분 부상당한 시소코 대신 공격수 요렌테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맨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중원을 장악했다. 맨시티는 후반 14분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아게로가 팀의 네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이대로 끝나면 토트넘은 탈락하는 상황. 
 
그런데 토트넘은 후반 28분 세번째 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요렌테의 몸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실시했다. 수차례 리플레이를 돌려본 끝에 요렌테의 손이 아닌 골반을 맞았다며 득점을 인정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사네를 교체투입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 맨시티는 후반 48분 아게로의 패스를 받은 스털링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VAR 끝에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토트넘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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