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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맛에 일본 간다고? 벳푸 호텔비가 세계서 제일 비쌌다

중앙일보 2019.04.17 00:51
해외여행 2800만 명 시대. 한국인이 가장 비싼 값을 치르고 호텔을 이용한 해외 도시는 어디일까?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일본 규슈(九州)의 온천 도시 벳푸(別府)가 1박 평균 요금이 35만2364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텔 1박 요금이 가장 저렴한 도시는 필리핀 세부(7만8828원)로 조사됐다.
한국인에게 온천 여행지로 인기인 일본 벳푸. 저렴한 숙소도 있지만 고급 료칸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한국인에게 온천 여행지로 인기인 일본 벳푸. 저렴한 숙소도 있지만 고급 료칸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이번 조사는 호텔스닷컴이 최근 발표한 2018년 호텔 가격 지수(HPI)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호텔스닷컴 사이트를 통해 한국인 여행객이 실제 지불한 1박 숙박비의 평균값을 낸 결과다. 

‘호텔스닷컴’ 2018년 호텔가격지수 발표
일본 벳푸 1박 35만여 원, 해외도시 1위
8만원 안 되는 필리핀 세부 제일 싼 도시

 
지난해 한국인이 호텔스닷컴을 통해 가장 많이 예약한 해외 도시는 일본 도쿄였다. 일본은 오사카(2위), 후쿠오카(5위), 오키나와(9위)까지 4개 도시가 10위 안에 들어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태국 방콕(3위), 베트남 다낭(4위)과 호찌민(10위), 대만 타이베이(6위) 등 동남아 도시의 인기도 일본 못지않았다. 비행기로 4시간 거리인 괌 타무닝(7위)을 제외하면, 프랑스 파리(8위)가 유일하게 10위 안에 든 아시아 바깥의 도시였다.
 
2018년 한국인이 전 세계서 가장 많이 찾은 50개 도시 중 1박 평균 숙박비가 비싼 도시는 단연 일본 벳푸(35만2364원)였다. 도쿄(16만813원)나 오사카(13만5918원)보다 갑절 이상 비싼 돈을 내고 묵은 셈이다. 벳푸에는 싼 숙소도 많지만 온천과 아침·저녁식사를 제공하는 고급 료칸이 많아 평균 숙박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비싼 도시 상위권에는 벳푸와 싱가포르(9위)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과 유럽 도시가 분포했다. 2위 호놀룰루(30만7515원), 3위 뉴욕(29만4305원), 5위 샌프란시스코(26만5570원)에 이어 7위 프랑스 파리(21만8225원), 8위 이탈리아 밀라노(21만7219원), 10위 영국 런던(21만1389원)이 10위권에 들었다.
 
1박 평균 호텔 숙박비가 저렴한 도시는 필리핀 세부를 비롯해 동남아 도시가 대부분 차지했다. 2위 태국 치앙마이(8만1900원), 3위 파타야(9만2972원), 4위 베트남 하노이(9만3424원), 5위 호찌민(9만3504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비용항공 취항으로 인기몰이 중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6위(9만7887원)에 올랐다.
2018년 한국인이 가장 비싼 숙박비를 내고 묵은 도시는 강원도 강릉이었다. [사진 씨마크 호텔]

2018년 한국인이 가장 비싼 숙박비를 내고 묵은 도시는 강원도 강릉이었다. [사진 씨마크 호텔]

한국인이 숙박비를 가장 많이 쓴 국내 도시 1위는 강원도 강릉(16만7910원)이었다. 이어 강원도 속초(14만4629원), 경북 경주(13만5711원), 부산(13만5200원), 인천(13만3027원)이 2~5위였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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