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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수능 국어 고득점 받으려면 고난도 경제 지문 어떻게 읽어야 하나

중앙일보 2019.04.17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기고 박광일 국어 강사
84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국어 1등급을 가른 기준 점수다. 수능이 9등급제로 치러진 이래 가장 낮은 점수였다. 국어는 수능에서 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하는 과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국어의 독서 영역은 최상위권을 변별하는 측정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대입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대학에서 논문·학술자료 등을 독해·분석·연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하는 한 기준으로 독해력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수능 시험을 통해 넓은 의미의 독해력을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평가원이 측정하려는 독해력이란 내용 면에서 깊이 있는 이해가 아니다. 글에 제시된 정보들에 대한 판단력, 즉 사실적 정보에 대한 진술이나 제시된 정보들을 조합해 추론한 내용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이다. 전공 지식을 갖추지 않은 수험생들의 대학수학능력을 측정하려면 특정 배경 지식이 없어도 독해를 하고 문제를 풀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특정 제재가 출제될 때마다 수험생들은 왜 어려움을 호소하는 걸까. 이는 수험생 대부분이 특정 제재에 대한 고3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출제자들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기본 지식을 수험생이 갖췄다는 전제하에 수능 문제를 출제한다. 예를 들어 어려운 경제 지문에 그래프를 출제했을 경우 그래프 읽는 법을 따로 설명해 주지 않는다. 따라서 수능 국어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대학 전공 지식과 관련된 배경 지식까지 익힐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고3 수준의 어휘력과 기본 지식은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독서 영역 중 경제 부분에 취약한 수험생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평가원은 경제 지문을 출제할 때마다 다양한 그래프를 제시했다. 그러다 보니 그래프를 해석하지 못하는 수험생은 그래프가 제시된 지문만 봐도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문에서는 x축·y축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하려면 평가원과 교육청의 경제 기출 지문으로 그래프를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느 선까지 그래프를 읽어야 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또한 그래프와 내용의 연결 지점을 찾고, 이를 통해 문제가 어떤 판단을 요구하는지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경제 지문은 제재 특성상 그래프를 비롯해 비례와 반비례, 원인과 결과 등 다양한 개념들의 상호관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문제 속에서 제시하는 정보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지문을 읽다 포기해 버리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정보량이 많은 경제 지문을 공부할 때에는 주어진 정보들의 관계를 차분하게 정리하면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고난도 경제 지문은 그래프 같은 자료를 분석하는 법과 기본적 경제 용어를 공부한 뒤 차분하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훈련을 통해 제재별 특유의 정보 전개 방식이나 자주 사용하는 어휘 등과 친숙해진다면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영역이 오히려 경쟁력 있는 강점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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