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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산은 “아시아나 매각 긍정적” 금호그룹 관련주 급등

중앙일보 2019.04.16 00:05 종합 5면 지면보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를 마친 뒤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를 마친 뒤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아시아나항공이 새 주인을 찾을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려면 채권단이 먼저 자금지원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5일 긴급 채권단 회의를 열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또 “매각 절차의 진행 중 유동성 부족과 신용등급 하락 등 시장이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갚아야 할 금융부채는 약 1조2000억원이다. 오는 25일 600억원의 회사채를 비롯해 줄줄이 만기가 돌아온다. 만일 제때 돈을 갚지 못해 신용등급이 한 단계라도 내려가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1조원대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조기에 갚아야 하는 의무가 생기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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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아시아나항공이 만기가 없는 채권인 영구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영구채는 부채가 아닌 자본금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영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뉴머니(신규자금)’를 넣고 나머지 채권단은 기존에 빌려준 자금의 만기를 연장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신규자금 지원의 조건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금호 측의 수정 자구안에는 채권단에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drag along)’을 주는 조건이 포함됐다. 앞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채권단이 주도권을 갖고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금호그룹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15일 코스피 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30%(1680원) 급등한 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지분율 33.47%)인 금호산업(29.61%)과 에어부산(29.94%)·아시아나IDT(29.78%)도 상한가에 마감했다.  
 
염지현·한애란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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