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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끊긴 인천~제주 뱃길 다시 열린다

중앙일보 2019.04.15 11:02
인천~제주를 오갈 여객선 오리엔탈펄8호. [연합뉴스]

인천~제주를 오갈 여객선 오리엔탈펄8호.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로 중단됐던 인천~ 제주 항로 여객선이 올해 하반기부터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저건설은 올해 6월까지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관련 운영계획을 제출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운항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주3회 인천~제주 여객선 오갈 예정

 
지난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대저건설을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 대저건설이 운항을 위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정기 여객운송사업 본 면허를 받아 운항을 시작할 수 있다. 대저건설은 지난해 조건부 면허를 받았다.
 
대저건설은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을 위해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를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하는 한중 카페리는 6월 말 준공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정식 개장하면 자리를 비우게 된다. 인천에 사무소를 마련한 대저건설은 인천∼제주 여객선 해상교통 안전성 평가용역을 다음 달까지 마칠 방침이다. 올해 7월 이후 인천항 부두 확보 시점에 따라 구체적인 운항 시기가 정해질 전망이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5년째 끊겨있다.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신규 사업자가 없었다. 2016년 11월 인천해수청이 인천∼제주 항로 여객 운송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제안서를 낸 업체가 적격 기준(100점 만점에 80점)을 채우지 못했다.

 
인천∼제주 항로를 오갈 여객선은 오리엔탈펄8호다. 2016년 7월 건조된 카페리선인 오리엔탈펄8호(2만4748t급)는 세월호(6825t급)의 3.6배 크기다. 여객과 화물을 모두 수용 가능한 오리엔탈펄8호는 최대 1500명의 승객과 차량 120대 등을 싣고 시속 41.3㎞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매주 월ㆍ수ㆍ금요일 저녁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아침 제주항에 도착한다. 제주항에서는 매주 화ㆍ목ㆍ토요일 저녁에 인천으로 출발한다.

 
대저건설은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인천해수청, 인천항만공사와 제1국제여객터미널 조기 활용 방안을 두고 협의할 예정이다.
 
인천=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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