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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 달 가까이 ‘최악의 수해’…76명 사망 2조5000억 피해

중앙일보 2019.04.15 00:01
지난달 19일 시작돼 이란 전역을 휩쓴 호우로 76명이 사망했다. 
 

이란, 한 달 가까이 ‘최악의 수해’…76명 사망 2조5000억 피해

이란 국영방송은 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76명, 피해 규모는 22억 달러(약 2조5000억원)로 추산됐다고 14일(현지시간)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남부 아흐바즈에서 주민들이 수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남부 아흐바즈에서 주민들이 수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국립검시소는 이날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州)와 북서부 일람주에서 사망자가 추가로 5명 발생해 이번 수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76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강수량이 적은 중동에서 이번처럼 장기간 비가 많이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란 현지 언론은 지난 한 달 간 강수량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해도 전례 없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번 호우는 이란 북부에서 시작돼 북서부와 중부, 남부를 차례로 강타하고 있다. 이란 31개 주 가운데 수해를 입은 곳은 25개 주에 달한다.
 
이란 교통부는 전국에서 교각 725개가 완파됐고, 1만4천㎞의 도로도 유실 또는 부분 파손됐다고 집계했다. 주요 산유 지대인 후제스탄주도 수해로 일부 유전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기상청장은 14일 의회에 출석해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온 현상으로 폭우가 내렸다"며 "그렇다고 해서 10여년간 계속된 가뭄으로 이란이 겪는 물 부족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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