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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에 미끄러진 보안요원은 경찰, "버디 잡아 천만다행"

중앙일보 2019.04.14 04:05
타이거 우즈가 보안요원과 부딪힌 후 한 발로 걸어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보안요원과 부딪힌 후 한 발로 걸어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3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벌어진 마스터스 2라운드 14번 홀에서 미끄러지면서 타이거 우즈를 다치게 할 뻔했던 경호 요원은 경찰이었다. 
 
우즈는 소나무 숲에서 트러블 샷을 한 후 공을 보기 위해 페어웨이로 움직였는데 갤러리들이 함께 따라가자 우즈를 보호하기 위해 달려오다 미끄러지면서 무릎으로 우즈의 발을 찼다. 다행히 우즈가 발을 땅에서 약간 뗀 상태였기 때문에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미국 골프 닷컴은 몸에 진흙이 잔뜩 묻은 경찰과 15번 홀 그린 근처에서 만나 짧은 인터뷰를 했다. 골프 닷컴은 경찰이 “우즈가 버디를 해서 천만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썼다. 
 
우즈는 14번 홀에서 티샷이 숲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나무 사이로 트러블샷을 잘했고 9m 버디 퍼트를 넣어 버디를 잡았다.
 
이 경찰은 “사람들이 빨리 접근하길래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 가려 했다. 너무 미끄러워서 사고가 났고 놀라서 가슴이 엄청 뛰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인터넷에 다 떴다. 나는 (골프장 규칙에 따라) 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보스가 얘기해줬다. 나는 우즈를 세게 건드린 것 같지는 않다. 우즈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경찰은 “진흙이 너무나 미끄러워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골프 닷컴에 말했다.  
 
우즈는 사고 순간 얼굴을 찡그리고 잠시 다리를 절었지만 이후 괜찮아 보였다. 우즈는 경기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사고는 나기 마련이다 나는 괜찮다”고 했다.
 
오거스타=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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